21세기 대한민국에 퍼지고 있는 병 중 하나가 피해 망상병이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에 스스로 분노하는 병이 퍼지고 있었는데 재미난 사실은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병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병을 옮겨 다닌다고 봐야 할까?
유모차가 불편해지는 병
2020년 이전만 하더라도 유모차라는 단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단어라는 것이 사용하던 것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사라지는 단어도 있고 새로 생기는 단어도 있지만 단어 자체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유모차라는 단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우습게 '유모차' 단어에 있는 '모'가 어미 '모' 였는데 여자가 유모차를 끌고 다녀야 한다는 편견이 생기기 때문이었단다.
물론 당연히 여자만 끌고 가는 것은 아니었다. 부부가 함께 나들이를 가면 아빠들, 남자들도 당연히 상황에 따라 끌고 다니는 것이 유모차였는데 특이하게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재미난 사실은 그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딱히 결혼을 한 거 같지 않았다는 사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유모차라는 단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우습게 '유모차' 단어에 있는 '모'가 어미 '모' 였는데 여자가 유모차를 끌고 다녀야 한다는 편견이 생기기 때문이었단다.
물론 당연히 여자만 끌고 가는 것은 아니었다. 부부가 함께 나들이를 가면 아빠들, 남자들도 당연히 상황에 따라 끌고 다니는 것이 유모차였는데 특이하게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재미난 사실은 그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딱히 결혼을 한 거 같지 않았다는 사실.
'유모차'를 부모가 아이를 태우고 끄는 수레로 바꾸면 어떨까? '유보모차' 이것은 어떨까? 그런데 그러면 또 부모가 문제란다. 왜 아빠가 먼저냐는 것이지. 그렇다면 '유모부차'는 어떨까? 뭔가 좀 어감이 이상하다.
유아차의 탄생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유모차라는 단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여인들이 늘어나면서 유아차로 자리 잡게 되었단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하면 참 이상하다는 거지...유아차. 유모차가 여자가 끌고 다니는 수레라는 뜻 때문에 불편하다던데 그러면 유아차라고 부르면 아이가 끌고 다니는 수레라는 뜻이 되지 않나?
결혼을 하지 않겠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한 여성들이 유모차를 불편해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신의 불편함을 전가하는 것이 2020년대 이후의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왜 개모차는 개모차라고 부르는 것일까? 22세기에 애견들이 어린아이를 밟고 다닌다면 유아차와 개모차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 예상한다.